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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천안함 사건, 한국민이 중국 오해”

등록 2010-10-06 08:47수정 2010-10-18 09:13

한·중 정상회담…이 대통령 “사고 재발 경계”
아셈회의, 브뤼셀선언·의장성명 채택뒤 폐막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약간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는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벨기에 왕궁에서 만났다.

원 총리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이 사건 희생자에 대해 여러차례 애도의 뜻을 밝혔으며, 사건을 일으킨 측에 대한 규탄의 뜻도 여러차례 천명했다”며 “중국의 이런 조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천안함 사건 태도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반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천안함을 누가 공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늘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천안함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고 볼지 모르나 남북관계에서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사건을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제8차 아셈 업무오찬(지역정세 세션)에서“6자 회담이 열리기 전에 당사자인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만 이 (6자)회담을 여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제8차 아셈은 이날 의장성명과 ‘좀더 효율적인 세계경제 거버넌스(관리체제)에 관한 브뤼셀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참가국 대표들은 의장성명에서 지역이슈 분야 중 한반도와 관련해 “천안함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7월9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참가국 대표들은 ‘좀더 효율적인 세계경제 거버넌스에 관한 브뤼셀 선언’에서 서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아셈 차원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셈 폐막 뒤 이브 르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두 나라의 교역·투자를 더욱 늘려나가기로 했다. 브뤼셀/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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