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사 응할지 검토”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65)씨를 ‘서면조사’하기로 했다.
이창훈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윤옥씨에 대해 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 여러가지를 조율하다가 조사 필요성과 영부인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서면조사를 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조사 방침을 정한 뒤 “대면조사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대면조사’를 강조해 왔으나 결국 청와대의 ‘버티기’에 서면조사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특검팀은 청와대에 먼저 질문지를 보내지 않고 우선 김씨의 진술서를 받아본 뒤, 부족한 답변을 추가로 묻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서면조사 요청을 받았고, 응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수사기간이 14일까지니 그 안에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설명대로라면 김씨가 진술서를 보내와도 특검팀이 추가로 질문을 할 시간 여유가 없을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서면답변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윤옥씨의 오랜 측근인 설아무개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지만 설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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