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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안행부 1차관에 박경국 ‘깜짝 발탁’…NLL 대화록 공개사건 보은인사?

등록 2014-02-27 20:10수정 2014-02-28 08:36

왼쪽부터 조태용, 박경국, 김경식.
왼쪽부터 조태용, 박경국, 김경식.
‘노무현 대화록 사건’ 핵심조연 꼽혀
외교·국토 1차관에 조태용·김경식
* 박경국 : 국가기록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태용(58)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안전행정부 제1차관에는 박경국(56) 안행부 국가기록원장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김경식(54)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번 차관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는 신임 박경국 안행부 1차관으로, 안행부 내부에서도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안행부의 한 공무원은 “파격이다. 국가기록원장을 마치면 안행부 내 다른 산하기관으로 가거나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차관으로 오는 것은 좀 의외의 인사패턴”이라고 말했다. 안행부의 또다른 공무원도 “1차관은 주로 (1998년 내무부와 합쳐져 안행부가 되기 이전) 총무처 출신들이 하고, 신임 차관은 지자체(충청북도)에 오래 있었고 하니 2차관 쪽 계열인데, 좀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이 때문에 안행부 내부에선 신임 박 차관이 지난해 국가기록원장으로 있으면서 새누리당이 제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점수’를 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 차관은 국가기록원장 재직 당시인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 출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넘긴) 최종 재가목록에 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이 없다”는 단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 대화록 공개 사건의 ‘핵심 조연’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논란이 된 참여정부의 기록관리 시스템인 ‘이지원’에 대해서도 “수시로 수정도 가능하고, 삭제도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의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제가 시스템은 잘 모른다”고 말을 바꿨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적법하다고 주장하며 낸 보도자료에는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지난 6월27일 국가기록관리 분야 최고 기관인 국가기록관리위원회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국정원의 공공기록물’이라고 확인했다”며 당시 박 원장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석진환 박기용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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