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가 지난해 2월 유명 헬스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34)씨를 제2부속실 3급 행정관으로 채용할 당시, 비슷한 시기에 약 1억원 상당의 개인 트레이닝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청와대는 올해 8월 윤 행정관의 근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개인 트레이너로 근무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장비 구입과 윤 행정관의 관련성에 대한 좀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해당 장비들을 청와대가 구입하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일도 윤 행정관이 소속된 제2부속실이 맡았다는 게 납품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정부 출범 초 ‘소외된 계층을 살피는 민원창구로 활용하겠다’던 제2부속실의 기능이 크게 변질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야당 의원과 <한겨레>의 거듭된 관련 질의에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하어영 김원철 기자 haha@hani.co.kr
■ [단독] 헬스 트래이너 행정관 채용하고 1억대 헬스장비 구입
■ 청와대 구입 트레이닝 장비 종류와 가격 상상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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