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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20일만에… “윤전추 신상·업무는 비밀”

등록 2014-11-14 19:57

윤전추 행정관. MBN 캡처
윤전추 행정관. MBN 캡처
헬스 기구 왜 구입? ‘물타기식’ 목록·이유 공개 거부
청와대가 유명 헬스트레이너 윤전추(34)씨를 대통령의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하면서 홍보·민원 업무의 3급 행정관으로 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20여일만에 “여성 대통령에게 필요한 여성 비서”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 윤 행정관의 업무에 대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홍보와 민원 업무도 맡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14일 청와대 비서실에서 국회에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 운영위원회 서면 질의 답변’을 보면, 최민희 의원실의 ‘제 2부속실 윤전추 행정관 담당 업무’에 관한 질문에 대해 청와대는 “윤전추 행정관은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 등 공무원 인사 관계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임명되었다. 윤 행정관은 1·2 부속실의 유일한 여성 행정관으로 여성 대통령에게 필요한 여성 비서의 역할을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직원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업무 내용 등은 대통령을 근접 거리에서 보좌하는 업무 특성상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도 지난 6일 국회에 출석해 “(윤 행정관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유일한 여성 행정관으로 여성 비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구체적인 업무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헬스 관련 장비 구입 목록과 이를 구입한 이유’를 묻는 질의에는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역대 정부와 같이 대통령과 직원 등의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기구를 구매 및 보유하고 있다”며 “모든 운동기구는 청와대 직원 및 춘추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건강 관리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대통령의 건강 관리에 관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쓰는 헬스기구와 관련해서 역대 정부, 청와대 직원, 춘추관 출입기자 등을 언급해 일종의 ‘물타기’ 방식을 유지하면서 의혹으로 제기된 구입 목록과 이유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한 셈이다.

하어영 이승준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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