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석준, 최상목, 홍남기, 김성렬, 우태희, 정은보, 주영섭.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임명하고, 기획재정부 1차관에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 신임 장관을 임명한데 이어, 후속 인사로 국무조정실장 및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추경호 전 실장이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2일 사퇴한 이후 공석상태였다. 정 대변인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예산실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분으로 창조경제 및 국정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 기획재정부 1차관에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홍남기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되는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주요 경제부처 차관에 자리잡게됐다.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정 대변인은 “최상목 비서관은 경제·금융정책 전문가로서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기 비서관은 대통령님의 철학과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책수립과 추진력을 겸비하여 미래부의 주요 현안들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김성렬 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이,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각각 발탁됐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정은보 현 기재부 차관보가, 중소기업청장에는 주영섭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최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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