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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김종인 ‘대통령 생일 축하난’ 소동

등록 2016-02-02 19:39수정 2016-02-02 22:05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이 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김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난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이 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김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난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무수석실서 거부…비판일자 받아
“박 대통령 나중에 보고받고 큰 질책”
청와대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생일축하 난을 거절했다가 다시 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축하 난 거절에 대해 ‘속좁은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자, ‘현기환 정무수석의 오판’ 탓으로 돌렸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처리가 합의된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축하 난을 주고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현기환) 정무수석이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대통령이 나중에 보고를 받고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하셨다”고 밝혔다. 이날은 박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이다. 앞서 더민주 대표비서실 쪽은 오전 9시7분께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전화를 걸어, 박수현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난을 가지고 청와대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쪽은 9시54분에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사양하겠다”고 답했다. 더민주 쪽에서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시절(2013년)에 박 대통령이 생일축하 난을 보낸 적이 있다”, “야당 대표가 보내는 난”이라며 난을 받아줄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3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더민주 쪽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수령 거부’가 논란이 되자,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찾아 “이병기 비서실장이 (축하 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중이라 (수령 거부 사실을) 몰랐던 상황”이라며 “수석들과 오찬 뒤 오후 2시께 이를 보고받고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박수현 의원과 김성수 대변인은 청와대를 찾아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병기 실장은 “오전에 실수가 있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있어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최혜정 김태규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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