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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영란법에 “이대로 되면 경제위축 우려”

등록 2016-04-26 20:07수정 2016-07-28 16:30

간담회 이모저모

제한없이 질문받고 솔직한 답변
“공직자 골프 눈총주니 외국행”
“청와대가 어버이연합 지시 안했다”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는 예정됐던 시간보다 40분을 넘겨 총 130분간 진행됐다.

낮 12시에 시작된 간담회에서 하늘색 정장 차림을 한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경제지 편집국장에게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경제지가 뜨고 있다”고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외국어 방송사 보도국장에게는 “국제뉴스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스킨십’을 이어갔다. 3분여의 머리발언을 마친 뒤엔 ‘소통’의 취지로 종료시간을 두지 않고 나오는 질문을 모두 받았다. 민감한 질문들에도 비교적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지만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답변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공직자 골프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 얼마든지 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눈총에다가 여러 가지 마음이 불편해서 전부 해외로 가니까 내수만 위축되는 결과를 갖고 오지 않겠느냐”며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되겠다”고 말한 박 대통령은 이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두고는 “저는 이대로 되면 우리 경제를 너무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속으로 많이 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한번 다시 검토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가격 상한선 등 합리적인 수준에서 시행령을 만들려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어버이연합 집회의 ‘청와대 배후설’과 관련해선 “(청와대 행정관이) ‘지시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과정을 제가 죽 봤다”며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어버이연합의 활동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자신들의 가치와 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많은 단체들이 하는데 저건 좋고 저건 나쁘고 그렇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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