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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한-이란, 42조 규모 경제협력 합의

등록 2016-05-02 19:30수정 2016-05-02 22:29

양국 정상 공동성명 채택
로하니 “한반도 어떤 핵개발도 반대”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사다바드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모두 6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371억달러(약 42조원) 규모의 주요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됐다. 1962년 한-이란 수교 이후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열어 ‘대한민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상호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현존하는 양국 관계를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교육·관광, 중동 및 한반도 지역정세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양국은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핵확산방지조약(NPT) 및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나 중동에서 위험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원한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매년 열어 경제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고,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인프라 분야는 물론 병원건설 등 보건의료 협력도 강화해가기로 합의했다. 또 2017년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가까운 미래에 양국 수도에 문화원을 각각 개설하기로 했다. 또 유학생 지원 및 이란대학교 내 한국어과를 설치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정상회담 뒤 박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 종교·정치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테헤란/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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