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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란어로 “좋은 동반자 되길”…로하니 대통령 미소

등록 2016-05-02 19:38수정 2016-05-02 19:38

한-이란 정상회담 안팎

정상회담 예정보다 40분 길어져

한국드라마 ‘장영실’ ‘육룡이 나르샤’
상영회 티켓 하루 만에 매진
2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끝났다. 정상회담 전 환담이 예정(20분)보다 25분 길어졌고, 정상회담도 예정(1시간15분)보다 15분 길어진 탓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흰색 ‘루사리’(히잡의 일종)를 착용한 박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은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양국 정부의 66건 양해각서 가운데 19건이 체결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어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이 1962년 이란과 수교한 이래 54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방문했다”며 “방문 자체로 양국 관계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활짝 열어나가는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어로 “두스트 바 함러헤 쿱”(친구이자 좋은 동반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이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란에서는 ‘한국문화 주간’이 마련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태권도와 드라마 등 이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를 적극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6년 방영돼 90%의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현지이름 ‘양곰’)과 2008년 방영된 ‘주몽’(시청률 85%) 등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케이(K)-드라마’ 상영회는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영실’과 ‘육룡이 나르샤’, 현재 방영 중인 ‘옥중화’를 소개한 상영회는 인터넷 모집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사극의 줄거리와 노출이 적은 의상(한복),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이 한국 드라마 인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문학을 사랑하는 이란인의 감성에 맞춰 한-이란 시인들의 만남과 낭송회 등도 기획됐다. 이를 위해 김후란, 신달자, 장석남 등 한국 시인 3명이 이란을 방문했다.

테헤란/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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