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분열 꾀하며 북한 옹호하는 세력 막아야”

등록 2016-06-27 14:41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단합’ 강조…민변 비판한 듯
브렉시트 관련 “대응 체제 물샐 틈 없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과거 월남이 패망했을 때에도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 큰 원인이었다”며 “우리의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집단 탈북’ 북한 종업원의 인신보호를 놓고 국가정보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위협을 언급하면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의 도발이 반복되면서 이것을 단순한 위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언제든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민변이 북한 종업원들의 변호인 접견 및 법원 출석 방해를 이유로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시험발사했고, 핵 억제력 강화 조치를 계속 하겠다고 억지주장을 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이를 막으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와 관련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 대응 체제를 물샐 틈 없이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상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시행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브렉시트를 비롯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 우리가 잘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우리 경제는 더 큰 어려움을 맞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