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수석 교체’ <중앙일보> 보도에는
정연국 대변인 “완전 오보…느닷없는 기사”
정연국 대변인 “완전 오보…느닷없는 기사”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운영위원회(21일) 국정감사를 전후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닌, 느닷없는 기사”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병우 수석 교체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완전 오보다. (보도한 언론사에) 그렇게 아니라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 내용은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우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야당의 우병우 수석 경질 요구에 대해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거부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이어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우병우 수석이 출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관례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불출석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정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하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최근 펴낸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이던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정부가 ‘기권’하기로 정하면서 북한에게 의견을 물어볼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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