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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악성 댓글·괴담 등 법 질서 경시 풍조 만연”

등록 2016-10-21 20:48수정 2016-10-23 14:31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가 끝난 뒤 이정현(맨 왼쪽) 새누리당 대표의 인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가 끝난 뒤 이정현(맨 왼쪽) 새누리당 대표의 인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우리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국가혁신을 이뤄내려면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법 질서가 바로 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법 위에 군림하는 떼법 문화와 도로 위 난폭운전, 불법 파업과 불법 시위, 온라인상 난무하는 악성 댓글과 괴담 등 일상 속에서 법 질서 경시 풍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며 ‘법 질서’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법 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용인되는 사회에는 발전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며 “생활 주변의 작은 불법부터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는 ‘갑질횡포’,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헌법파괴 행위까지, 그 어떠한 불법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틀 전에도, 신고 현장에 출동했던 고 김창호 경감이 총기 피습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경찰의 근무여건 개선과 사기 진작에 적극 힘쓰면서 경찰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38회_‘도망자’ 최순실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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