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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교체

등록 2016-10-30 17:17수정 2016-10-30 17:25

이원종 비서실장·김성우 홍보수석도 경질
신임 민정수석 최재경·홍보수석 배성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30일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 ‘문고리 3인방’은 지난 29일까지 사표를 내둔 상태였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 가운데 비서실장과 정책조정, 정무, 민정, 홍보수석비서관 사표를 우선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 수사기획관과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낸 최재경 변호사가 임명됐다. 새 홍보수석은 <한국방송> 출신인 배성례 전 국회대변인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새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의 인선도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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