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어 지난 달 30일 사표가 수리된 이원종 전 비서실장과 김재원 전 정무수석의 후임인사를 발표했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나,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왔다. 정 대변인은 한광옥 비서실장에 대해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라며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허원제 신임 정무수석은 <한국방송>(KBS)과 <에스비에스>(SBS) 기자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방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허 신임 수석은) 국회와 정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소개했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후임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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