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즉각적 하야 발표는 아닌걸로 안다”…개헌 통한 임기단축 등 언급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친박근혜계(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을 건의한 것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즉각적인 하야 발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까지만해도 ‘조건없는 퇴진’이 헌정 질서에 어긋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개헌을 통해 임기단축을 하는 퇴진에 대해서는 검토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8명은 28일 비공개 오찬모임에서 “임기를 채우기보다 국가와 대통령 본인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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