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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이분이 또… 박대통령, 설연휴 전 두번째 간담회 할수도

등록 2017-01-12 21:57수정 2017-01-12 22:26

직무정지 중 활동 논란 여전한데
‘지지층 최대한 결집’ 여론전 시도
평일 변호인단과 기자회견 방안도
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다시 직접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쪽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특검과 헌법재판소 등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여과없이 전해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정조준하고 있는 데다 헌재의 탄핵심리도 일주일에 2차례에서 3차례로 늘어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추가 대응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민심의 움직임이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인 만큼,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해 박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쪽은 “날짜·형식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인 점을 고려해 휴일을 이용한 간담회 또는 기자회견을 열거나, 평일에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 연휴 ‘밥상 민심’이 여론을 바꿀 기회라는 인식 아래, 연휴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의 ‘언론 활동’을 둘러싼 적법성 논란 속에, 검찰 조사는 물론 헌재 탄핵심판정에도 불출석한 박 대통령이 외곽에서 계속 여론전을 벌일 경우 비판 여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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