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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업인 ‘호프 미팅’ 안주, ‘방랑식객’이 만든다

등록 2017-07-27 11:24수정 2017-07-27 16:10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 셰프가 안주·식사 담당
청와대 호프 미팅 채소·쇠고기·치즈 안주 등 마련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씨.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씨. 박미향 기자 mh@hani.co.kr.
2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을 하는 자리에 제공되는 안주와 식사는 청와대 요리사가 아닌 셰프 임지호(61)씨가 준비한다. 청와대 주요 행사에 초빙된 임씨는 누구일까.

임씨는 지난 40여년간 전국 각지를 다니며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 것으로 유명해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이 붙은 자연요리 연구가다. 임씨는 지난 1998년 경기도 양평에 식당을 차리면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강화도에서 한식 음식점을 운영중이다.

임씨는 음식의 치유 효과를 강조한다. 그는 2012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음식이 생명이다. 사람의 위장은 만물의 무덤이다. 인간은 자기 몸에다 무덤을 갖고, 그것에서 생명을 살리는 기운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종영한 <에스비에스>(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진행하면서 “밥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이다”, “요리는 정신적인 훈련이다” 등의 어록을 남겼다. 임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아들을 잃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게 된 고 문광옥 일병의 부모님을 찾아갔다. 아들이 좋아하던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었던 문 일병의 부모님에게 꿈과 미래의 메시지가 담긴 벚꽃으로 장식한 돼지고기 등 ‘치유의 만찬’을 마련해 드리기도 했다.

임씨는 해외의 음식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2003년과 2006년 뉴욕의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독일의 건강박 람회에도 참석했다. 2006년 12월 미국 매거진 ‘푸드 아트’는 임씨를 커버 모델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번 청와대 호프미팅에선 치즈류와 채소, 쇠고기로 요리한 안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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