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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시간대별 동선 나눠 트럼프 맞이 예행연습

등록 2017-11-06 22:13수정 2017-11-07 01:14

오후 2시30분 환영식 시작
단독·확대정상회담뒤 회견
밤 9시 유태평양·박효신 공연

법원, 7일 청와대 100m 앞 집회 허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빈을 맞는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일정 없이 참모들과 함께 7일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들을 최종 점검했다. 청와대는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협의를 거친 공식 의제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성향을 고려해 돌발적인 의제가 튀어나올 가능성에도 대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길에서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로수에 달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길에서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로수에 달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공식 환영식을 마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언론행사 순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시간대별 동선을 고려해 두 정상의 대행을 세워 예행연습을 했다.

공식 환영식에는 약 300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입장곡은 25년 만의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를 연주한다. 퇴장곡은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든 문 대통령 헌정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연주된다.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이후엔 청와대 영빈관에서 두 정상 부부 등 120명이 참석하는 만찬이 진행된다. 우리 쪽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 등 정부 및 군 관계자, 정계·재계·학계·언론문화계·체육계 인사 등 70여명이, 미국 쪽에선 존 켈리 대통령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밤 9시께 시작될 공연에는 <한국방송>(KBS) 교향악단과, 영화 <옥자> 음악감독인 연주자 정재일씨, 소리꾼 유태평양씨, 가수 박효신씨 등이 출연한다. 박효신씨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한 ‘야생화’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 방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내어 ‘트럼프 반대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행정법원 1부(재판장 김용철)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이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7일 청와대 100m 앞에서 열리는 ‘고 조영삼 열사 추모 및 사드 배치 철회’ 등의 집회 개최를 허용했다. 조영삼씨는 지난 9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반대를 외치며 분신해 숨졌다.

김보협 남은주 김민경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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