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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현장보고 받고 “수능 연기” 전격 결정

등록 2017-11-15 22:14수정 2017-11-15 22:17

귀국 즉시 청와대 대책회의 주재
회의때까진 ‘수능 연기’ 고려 안 해
현장 간 김부겸 장관의 보고 받고 연기 결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 공군1호기 안에서 포항 지진 소식을 보고받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 공군1호기 안에서 포항 지진 소식을 보고받았다. 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수능시험 연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한 관계 부처 장관의 보고를 수용해 이뤄진 결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15일 7박8일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 전용기에서 포항 지진 소식을 보고받고, 서울 도착 즉시 청와대에서 지진 관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여진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예상 상황을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머리를 맞대고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되,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포항 지진 관련 논의 가운데 90% 이상이 수능 관리 대책에 관한 논의였다. 그러나 이 회의 직후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수능시험 자체를 연기한다든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험 관리 전체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 뒤, 헬기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해 지진 현장을 살펴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16일 수능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철저히 안전에 맞춰 점검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포항 지역 14개 고사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수능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역 학교장들의 건의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했다”며 “이어 문 대통령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상의한 뒤 현장 건의를 수용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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