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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당황한 청와대 파장 줄이기 안간힘

등록 2018-02-09 21:16수정 2018-02-09 21:19

행사 직전까지 펜스 명패 있었는데
“바로 빠질 예정이라 좌석 준비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리셉션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맨 왼쪽) 등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리셉션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맨 왼쪽) 등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9일 오후 미국 대표단 단장으로 평창겨울올림픽에 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사전 리셉션에 늦게 왔다가 자리에 앉지도 않고 퇴장해버리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같이 사진을 찍는 ‘한·미·일 포토세션’까지 마련하고, 리셉션장에 공동 입장하면서 세 나라의 공조를 과시하려 했으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주빈석(헤드 테이블)에 함께 앉는 상황을 피하려는 펜스 부통령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으로 빛이 바랬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펜스 부통령의 급작스러운 퇴장 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6시30분 저녁약속이 돼 있었고 사전 고지가 된 상태였다”며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며 외교적 파장을 줄이려 애썼다.

그러나 윤 수석의 설명은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청와대가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공개한 주빈석 좌석 배치도에는 문 대통령 왼쪽에 펜스 부통령 부부의 자리가 마련돼 있었고, 실제 리셉션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주빈석에는 펜스 부통령 부부의 명패가 올려져 있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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