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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등록 2018-03-14 10:09수정 2018-03-14 10:3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어제 저녁 최흥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알렸다. 최 전 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가 수리되면서 그는 역대 최단 기간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은 재직 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하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 전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가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1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1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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