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업무보고
“국민은 기다릴 여유 없어”
“국민은 기다릴 여유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고용 문제에 있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라며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무역의 날 행사 연설에서도 “정부는 올 한해 근로자 가구의 소득과 삶을 향상시켰지만, 고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만큼 빠른 일자리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지표로도 작년과 비교하면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국민은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만한 그런 여유가 없다.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속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온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에 따라 편성한 예산으로 일자리와 관련된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일자리 문제는 내년부터는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확실히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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