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사실상 김 위원장의 조속한 답방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며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성에 관해 “북남 관계 개선의 기회를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부족할 판”이라며 “자화자찬하며 철면피하게 놀아댄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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