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과 함께 “앞으로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이 각국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데 국적과 지역에 따라 불평등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흘레 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엘레에스 파크파크 튀지니 총리 등과 한 <워싱턴포스트> 공동기고문에서 “백신에 대한 접근권으로 국가 내 또는 국가 간 불평등이 심화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라며 “백신 개발의 성공이 우리 모두를 위한 승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상들은 공정한 분배 방안을 위해 미리 정상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백신 개발 이후가 백신 개발만큼이나 중요하다. 백신 개발은 한 명의 승자만이 남아 있는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백신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 논리에 기반을 둔 원칙에 따라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로 생존 여부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들은 “세계 지도자들이 모두를 위한 더 큰 자유의 정신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보급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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