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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의사 떠난 의료 현장 지키는 간호사에 감사와 존경”

등록 2020-09-02 13:41수정 2020-09-02 19:41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라고 부각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전공·전임의들의 진료 거부 속에 코로나19 대응을 감당하는 간호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의 대부분이 간호사”라며 이들의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현장을 이탈한 다수 전공·전임의들의 몫까지 도맡은 간호사들의 격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라며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한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라며 집단 진료 거부를 이어가는 전공·전임의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정부가 나서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의사 파업중에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에게 꼭 감사를 표하고 싶어했다”라며 “공공 병원 간호사 충원은 이들에 대한 격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간호대 입학정원은 늘릴 필요가 없다면서 간호사들의 지나친 과로와 혹사, 근무시간 문제만 개선해도 떠난 간호사들이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페이스북 전문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

여기에 더하여,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합니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주십시오.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정부는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의 간호 인력을 증원하는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습니다.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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