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사진 등 시각적 효과 곁들여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저녁 희망을 상징하는 청색을 뒷배경으로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라는 주제로 신년연설을 했다.
노 대통령의 신년연설이 이뤄진 곳은 800.8㎡(242.2평)의 그리 크지 않은 백범기념관 컨벤션홀로, 이곳의 한쪽 면에는 노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위한 비교적 낮은 연단이 마련됐다.
연단은 전체가 청색의 갈매기 모양으로, 연설대가 놓인 반원형의 중간 부분은 앞쪽으로 돌출된 모양새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 정각 이 연단에 올라 정확히 40분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날 신년연설은 말그대로 노 대통령의 연설만 있었기 때문에 사회자없이 진행됐다.
청색의 연단 뒷배경에는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는 신년연설의 주제 문구가 새겨졌다.
또한 연단 뒷배경의 중간은 청색의 태극문양이 새겨졌으며, 연단 양 날개 부분은 빛살이 퍼져나가는 형상으로 장식됐고 곳곳에는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특히 노 대통령의 오른편에는 태극기가 놓였고 왼편에는 50인치 PDP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PDP는 양극화 현황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설명을 돕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담은 그래프 및 연설의 시각적 효과를 돕기 위한 각종 사진 등이 PDP를 통해 비쳐졌다.
대기업.중소기업 격차확대를 나타내는 대.중소기업 이익률, 중간층의 일자리 소득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자리 양극화, 소득빅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및 5분위배율, GDP(국내총생산) 대비 통합재정규모 국제비교 등 총 4개의 그래프가 준비됐다. PDP를 통해 소개된 그래프는 TV를 통해 신년연설을 시청하는 국민들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래프가 제시될 때마다 노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TV 화면에는 그래프 등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도 "표를 보시죠", "그림을 다시 한번 보시죠", "그림으로 보면..." 등의 언급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었다. 이번 신년연설에는 국무위원 8명과 청와대 참모 2명 등 총 10명이 연단에 배석해서 노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경청했다. 신년연설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무위원들이 선정됐다. 노 대통령의 오른편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 김대환 노동장관, 변양균 기획예산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순으로 앉았다. 또한 왼편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오영교 행자장관, 송재성 보건복지차관, 장하진 여성장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자리가 배치됐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현재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고 있어 국무위원인 장관 대신 차관이 배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연단 앞쪽에는 200여개의 의자가 놓였다. 배석하는 국무위원 소속 부처 공무원 100명과 함께 직장인 42명, 주부 및 학생 50여명 등 각계각층의 국민 100여명이 초청돼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듣게 됐다. 또한 청와대 황인성 시민사회수석,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조기숙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청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기업.중소기업 격차확대를 나타내는 대.중소기업 이익률, 중간층의 일자리 소득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자리 양극화, 소득빅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 및 5분위배율, GDP(국내총생산) 대비 통합재정규모 국제비교 등 총 4개의 그래프가 준비됐다. PDP를 통해 소개된 그래프는 TV를 통해 신년연설을 시청하는 국민들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래프가 제시될 때마다 노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TV 화면에는 그래프 등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도 "표를 보시죠", "그림을 다시 한번 보시죠", "그림으로 보면..." 등의 언급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었다. 이번 신년연설에는 국무위원 8명과 청와대 참모 2명 등 총 10명이 연단에 배석해서 노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경청했다. 신년연설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무위원들이 선정됐다. 노 대통령의 오른편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 김대환 노동장관, 변양균 기획예산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순으로 앉았다. 또한 왼편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오영교 행자장관, 송재성 보건복지차관, 장하진 여성장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자리가 배치됐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현재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고 있어 국무위원인 장관 대신 차관이 배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연단 앞쪽에는 200여개의 의자가 놓였다. 배석하는 국무위원 소속 부처 공무원 100명과 함께 직장인 42명, 주부 및 학생 50여명 등 각계각층의 국민 100여명이 초청돼 대통령의 신년연설을 듣게 됐다. 또한 청와대 황인성 시민사회수석,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조기숙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도 청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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