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게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 있어서도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했다”고 격려하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 있어서도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안전망, 양대축인 디지털-그린 뉴딜 외에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지역균형 뉴딜의 추진 체계 및 인센티브 구체화 등을 연내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수출 회복과 4차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그는 △경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대외 경제 현안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