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오른쪽)와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를 전한 페이스북 화면.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 중학생이 동해가 ‘Sea of Korea'표기된 18세기 세계지도를 기증한 중학생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기증을 했다며 “이 자료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적었다.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인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두 점의 문화재를 청와대에 기증했다. 조 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Korea'로 표기돼 있다.
조 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라며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