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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은, 김일성 주석 27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록 2021-07-08 08:49수정 2021-07-08 11:50

리병철, 셋째줄 참배로 정치국 상무위원 경질 사실상 확인
박정천 ‘원수→차수’, 김정관 ‘차수→대장’ 계급 강등
코로나19 대응 최상건 노동당 과학교육부장 경질된 듯
<노동신문>, 김정은 발언은 전하지 않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던 리병철(가운데 흰 동그라미 속 인물)은 김 총비서와 함께 맨 앞줄에 선 상무위원들과 달리 셋째줄에 서 상무위원직에서 경질됐으리라는 추정이 공식 행사에서 사실상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던 리병철(가운데 흰 동그라미 속 인물)은 김 총비서와 함께 맨 앞줄에 선 상무위원들과 달리 셋째줄에 서 상무위원직에서 경질됐으리라는 추정이 공식 행사에서 사실상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인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노동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금수산태양궁전 영생홀의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 주석의 기일인 이날을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주체의 최고 성지”라 불렀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참배 때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전혀 전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당 주요인사들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당의 핵심 골간,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 책무를 다해나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참배 사진을 보면, 맨 앞줄에는 김 총비서와 함께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섰다. 상무위원이자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던 리병철은 평소와 달리 군복이 아닌 인민복을 입고 셋째줄에 섰다. 6월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8기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경질된 상무위원은 리병철이리라는 추정이 당 공식 행사에서 사실상 확인된 셈이다. 다만 리병철이 직위가 강등됐지만 실각하지는 않았음도 아울러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리병철이 군복이 아닌 인민복을 입은 걸 보면 군사 직위(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병철과 함께 경질됐다는 추정이 많던 박정천은 군복을 입고 둘째줄 맨 왼쪽 끝에 섰다. 군복의 계급장이 기존 ‘원수’에서 ‘차수’로 낮아졌다. 계급 강등이다. 다만 인민군 총참모장에서 물러났는지는 이 사진만으론 확인하기 어렵다. 국방상이던 김정관도 계급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낮아졌다. 직위 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군 핵심 인물인 박정천·김정관의 계급 강등이 군부 재편을 뜻하는지는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고 후속 동향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주역인 보건 분야를 지도하는 노동당 과학교육부장이던 최상건 정치국 위원은 참배에 참석하지 못해 “신상 변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짚었다.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은 다섯째줄 맨 오른쪽 끝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참배 행렬의 후미에, 리선권 외무상은 둘째줄에 섰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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