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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강등’ 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비상방역 좌천’ 두달만에

등록 2021-09-07 11:05수정 2021-09-07 11:26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공보
리병철 공백 메우며 ’군 서열 1위’

유진 군수공업부장
림광일 인민군 총참모장
장정남 사회안전상
노동신문 갈무리
노동신문 갈무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당 중앙위 비서로 선거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치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박정천 상무위원은 지난 6월2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8기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른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허투루 해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을 발생”시킨 책임과 관련한 경질 인사로 인민군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되고 인민군 총참모장 자리를 내놨으나, 두달여 만에 오히려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정천은 이로써 ‘군 서열 1위’에 올랐으며,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겸임하며 군·군수공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박정천의 정치국 상무위원 임명은 리병철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박정천과 함께 강등돼 공석이 된 ‘군부 몫’을 이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이었다. 박정천의 합류로 다시 5인 체제가 됐다.

노동신문 갈무리
노동신문 갈무리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장에 유진, 인민군 총참모장에 림광진, 사회안전상에 장정남을 임명했으며 이들을 “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할 것을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유진은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줄곧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지낸 군수산업 전문가다. 림광일은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거쳐 정찰총국장을 지냈으며, 지난 1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장정남은 2013년 인민무력부장(현 국방상)에 임명돼 한때 대장(별 4개)으로 승진했다가 좌천됐으나 지난 1월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거됐다.

<노동신문>은 박정천·유진·림광일·장정남의 인사 시기를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2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8기3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조직 문제”(인사)가 다뤄진 사실에 비춰 이때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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