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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김여정 담화 뒤 남북 통신선 연결에 무응답

등록 2021-09-27 09:31수정 2021-09-27 11:00

통일부 “개시통화 이뤄지지 않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직통전화. 통일부 제공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직통전화.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27일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회견에서 “우리 쪽은 오늘 오전 9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쪽은 응답하지 않았다”며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기능이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 직통연락선은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27일 단절 413일 만에 복원됐다. 그러나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비난한 ‘김여정 담화’가 발표된 8월10일 오후 마감통화 때부터 북쪽이 통화에 응답하지 않아 ‘불통’ 상태다. 남쪽은 지금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통화를 시도한다. 기술적으로는 북쪽이 언제든 전화를 받기만 하면 ‘재가동’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지난 24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혀, 남북 직통연락선 재가동 기대를 낳았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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