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지상군작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13일 부대 강당에서 군 장병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3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3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이날 전국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군내 백신 접종기관 91곳 중 준비된 곳부터 3차 백신 접종을 해서 다음달 14일까지 장병 40만명 이상에게 추가접종을 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지난 8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군무원 등 약 50만 명 가운데 전역자 등을 제외한 35만∼40만명을 추가접종 대상으로 추산했으나, 접종 주기가 3개월로 당겨지면서 접종 인원이 늘어났다.
군 당국은 1·2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자발적 동의자에 한해 접종할 계획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대부분 장병이 추가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추가 접종을 마친 장병도 휴가 복귀 후 3∼5일 차에 2차 유전자증폭에서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할 방침이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3차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므로 군내 3차 접종이 안전한 가운데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장병 인권 보장과 3차 접종 및 방역관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각급 지휘관의 세심한 부대관리와 장병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까지 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738명으로, 이 중 981명이 2차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이다.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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