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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노동당 전원회의, 김정은 사회로 27일 개막

등록 2021-12-28 08:50수정 2021-12-29 02:35

“다음 단계 당·인민 투쟁 전략전술·실천행동 결정”
통일부 당국자 “방역정책 변화 여부, 대외정책 방향 등 주목”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전략전술적 방침과 실천행동 과업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아울러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경과)을 총화(결산)”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에서는 상정된 의정(의제)들을 승인하고 토의 사업에 들어갔다”고만 전했을 뿐, 이번 회의의 세부 의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회의 의제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2022년 주요 대내 정책 목표 설정 수준, 국가 봉쇄 수준의 방역 정책 변화 여부, 대외정책 방향 등 특히 세 가지 지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022년은 김정은 (총비서) 집권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이자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김정일 탄생 80주년 등의 의미가 있다”며 “북한으로선 최소한 올해보다 부문별로 상향된 목표를 제시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추동력을 높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노동당 중앙위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중앙위 부서 일군(일꾼)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 기관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일군들, 해당 중요 부문 일군들이 방청(의결권 없는 참석)하 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공개한 방청 범위 등을 볼 때 1천여명 정도로, 2019년 12월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 7기5차) 전원회의처럼 규모 있게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주석단이 아닌 회의장 맨 앞줄에 앉았다. 주석단엔 김정은 총비서를 포함해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정)위원이 앉았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lt;노동신문&gt;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파란 원 안)이 회의장 맨 앞줄에 앉아 있다. &lt;조선중앙통신&gt;,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파란 원 안)이 회의장 맨 앞줄에 앉아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1일 노동당 중앙위 8기5차 정치국회의에서 이번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하며 “올해는 승리의 해”라고 평가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국가경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우리 당이 중시하는 농업 부문과 건설 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된 것을 비롯해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부문 등 국가사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일어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의 발전에 필요한 귀중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이룩한 성과들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총적으로 올해는 승리의 해라는 당중앙위원회적인 평가를 내리셨다”고 <노동신문>은 전한 바 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lt;노동신문&gt;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lt;조선중앙통신&gt;,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4차 전원회의가 27일 소집됐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셨다”고 28일 <노동신문>이 1면에 펼쳐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집권기 연말(연초) 노동당 전원회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는 12월28~31일 노동당 중앙위 7기5차 전원회의가 열려 “경제전선을 기본전선”으로 한 “자력갱생식 정면돌파전”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1월5~12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열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몇년 사이엔 연말 연초에 노동당 회의를 열어 경제정책과 대외정책 등 주요 정책을 조율·결정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과 2021년에는 국가 주요 정책을 종합적으로 밝히는 김 총비서의 ‘신년사’는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의 연말 소집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19년 12월 이후 노동당 전원회의는 통상 나흘 정도 일정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도 연말에 열린 점 등을 고려할 때 나흘 정도는 진행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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