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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군 서열 1위 바뀌었다…‘죽었다 살아난’ 리영길

등록 2023-01-01 16:48수정 2023-01-01 17:13

박정천 조선인민군 원수 해임
리영길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 겸 노동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리영길 조선노동당 중앙위 비서 겸 노동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조선인민군 원수를 노동당 중앙위 비서(군사 담당)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하고 그 자리에 리영길 국방상을 임명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폐쇄’ 방침을 발표한 2016년 2월10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처형됐다’는 문건을 언론에 뿌렸지만, 약 3개월 뒤 당중앙군사위원에 선출된 사실이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 리영길 비서는 박근혜 정부 기준으론 ‘죽었다 살아난’ 인물인 셈이다.

<노동신문>은 1일 노동당 중앙위 8기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12일26~31일)에서 “박정천 동지를 해임하고 리영길 동지를 당중앙위 비서로 선거”했고 “박정천 동지를 소환하고 리영길 동지를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임”임을 명시했다. 인민군 차수인 리영길은 1955년(또는 1957년)에 태어난 60대로, 박정천보다는 나이가 어리다.

박정천은 포병사령관과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 출신으로 김정은 총비서 집권기 초대형방사포·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전술 핵무력’ 개발 과정에서 핵심 구실을 한 ‘김정은 군부’의 상징적 존재다. 박정천은 이번 회의 주석단 1열에 ‘김정은의 그림자’로 불리는 조용원 당 조직 담당 비서 옆에 앉았으나, 12월31일 폐회식 땐 주석단에 앉지 않았다.

조선노동당 중앙위 8기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주석단 1열의 조용원 노동당 조직 담당 비서(맨 오른쪽) 옆 박정천의 자리가 비어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노동당 중앙위 8기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주석단 1열의 조용원 노동당 조직 담당 비서(맨 오른쪽) 옆 박정천의 자리가 비어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군·치안 쪽 핵심 보직인 인민군 총참모장엔 박수일 사회안전상이, 사회안전상에 리태섭 인민군 총참모장이 임명됐다. 인민군 총참모장과 사회안전상이 자리를 맞바꾼 ‘순환 교체’ 인사였다. 리영길 후임 국방상으로는 강순남 노동당 민방위부장 겸 당중앙군사위 위원이 임명명됐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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