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8일 오전 일본 도쿄도 소재 재일본한국 와이엠시에이(YMCA)에서 2·8 독립선언 제102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기념식이 오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2·8독립선언 기념식이 일본 도쿄의 재일본 한국와이엠시에이(YMCA) 회관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정부 대표 장정교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을 비롯해 광복회원, 유학생 대표, 재일본 한국청년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2·8독립선언의 노래,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 봉독 및 기도,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2·8독립선언은 재일 한인 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대표위원 11명이 서명하고 유학생 600여명이 참가해 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에서 조국 독립을 선포한 사건이다. 이 선언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1920년대 청년·학생 항일투쟁에 큰 영향을 줬으며 국내외에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2·8 독립선언은 우리의 청년 유학생들이 일본의 수도 한복판에서 당당히 대한독립을 선포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위대한 애국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것은 물론, 이역만리 타국에서 희생·헌신하신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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