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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존경하는 자제분”…‘4차례 동행’ 김정은 둘째딸 호칭 달라졌다

등록 2023-02-08 10:37수정 2023-02-09 02:4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지난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관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념연회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김·리 부부의 둘째 자식인 김양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 표현했다. 북한 매체가 김양을 지금껏 “존귀하신 자제분” “(김 총비서가) 제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 따위로 불러온 데 비춰 호칭의 격이 더 높아진 듯하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총비서가 “조선인민군 창건 75돌을 맞으며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방문하셨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시자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연합부대 군정 지휘관들이 가장 뜨거운 경모의 정을 안고 영접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기념연회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조국보위도 사회주의 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구호를 더 높이 추켜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는 참으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마침내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키웠다”고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대하고 절대적인 힘”은 ‘핵무기’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읽힌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관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념연회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김양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관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념연회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김양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공개된 기념연회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리설주 여사, 김주애양과 함께 참석했다. 김양을 가운데 두고 김 총비서와 리 여사가 양쪽에 앉은 사진, 식탁에 앉아 있는 김 총비서 가족 뒤에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등 군 핵심 인사들이 서 있는 사진 등이 공개됐다.

김 총비서가 김주애양과 행사에 동행한 사례와 관련한 공개 보도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다. 김양은 지난해 11월18일 김 총비서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지지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 총비서가 ‘화성-17형’ 발사 성공에 기여한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을 때(2022년 11월27일 노동신문)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둘러볼 때 동행한 장면이 보도(1월1일 <조선중앙텔레비전>)됐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관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념연회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김양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아 인민군 지휘관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기념연회에는 김 총비서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 김주애양이 동행했다. 노동신문은 김양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 표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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