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노동당 중앙위 8기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올해 곡물 생산 목표 달성과 함께 몇년 안에 “농업 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켜 안정적·지속적 농업발전 토대” 마련을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노동당 중앙위 8기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올해 곡물 생산 목표 달성과 함께 몇년 안에 “농업 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켜 안정적·지속적 농업발전 토대” 마련을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며 가까운 몇 해 안에 농업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업발전을 축성하는 데서 나서는 방도들을 찾는 것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의 기본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현 시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에서 농업 생산력 증대와 발전이 가지는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다시금 명시”하고 “농업생산에서 혁명적 전환을 반드시 일으켜나갈 당중앙의 확고부동한 결심과 의지를 피력하셨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당의 ‘새로운 농촌 발전 전략’과 관련한 김 총비서의 이런 ‘결론’에 앞서 당중앙위 비서들은 “당의 새로운 농촌발전전략 실행 과정에서 나타난 편향들과 원인, 교훈들을 분석하고 대책적 문제들을 전원회의에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통상 한해 1~2회 여는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두달 만에 다시 소집할 정도로 식량 (증산) 문제가 북쪽에서 초미의 정책 현안임을 방증한다. 정부(농촌진흥청)의 지난해 북한 곡물 생산량 관련 공식 추정치는 451만톤이다. 이는 2012~2021년 10년간 북한의 곡물 생산량 평균치(465만5천톤)의 9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식량 소요량 평균치는 585만2000톤이다. 요컨대 북한은 해마다 120만톤 안팎의 식량이 부족한 셈이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인민경제계획 수행 규율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문제”와 “국가재정금융사업을 개선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 문제들”도 토의했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는 상정된 의정(의제)들에 대한 결정서 초안들을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에서 토의하고 수정보충한 다음 최종심의하여 채택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비춰 회의는 이르면 28일 폐회하고 3월1일 회의 결과가 발표되리라 예상된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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