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군의 4400톤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퍼시픽뱅가드 훈련에 참가했다. 해군 제공
우리 해군의 4400톤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이 다국간 해양훈련 ‘퍼시픽 뱅가드’에 참가하기 위해 25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했다.
해군은 이날 자료를 내어 “퍼시픽 뱅가드 훈련이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미국 괌 근해에서 실시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 미국, 호주(오스트레일리아)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서 각국은 수상함, 잠수함, 항공기 등을 파견해 대잠전과 방공전 훈련 등을 실시한다.
퍼시픽 뱅가드 훈련은 미국 7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한국, 미국, 호주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하는 다국적 해양 훈련이다. 우리 해군은 2019년 첫 훈련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퍼시픽 뱅가드를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미국 주도 훈련으로 평가한다.
문무대왕함 함장 황상근 대령은 “해양에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다국간 공동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통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