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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1일 평양 본부청사에서 8기17차 정치국회의를 열어 “12월 하순 당중앙위 8기9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 회의를 거쳐 2024년 국가 전략과 주요 사업 계획을 결정·발표하겠다는 뜻이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 정형(경과) 총화(결산)” △“2024년도의 투쟁 방향과 중대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회의에서 “국가 사업 전반이 확고한 발전지향성을 띠고 활기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비서는 “국가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장성 추이가 뚜렷해지고 농업과 건설 부문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특히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적 변혁들이 일어났다”고 짚었다. 김 총비서는 그러곤 “새년도(2024년) 계획을 정확히 수립하는 데서 나서는 대책적 문제들”을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19년부터는 연말에 당중앙위를 나흘에서 엿새에 걸쳐 진행한 뒤 다음해 1월1일 회의 결과를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밝혀왔다. 김 총비서가 당중앙위 회의에서 한 ‘사업총화 보고’가 ‘신년사’를 대체한 셈이다. 2019년 12월28~31일 7기5차 전원회의, 2021년 12월27~31일 8기4차 전원회의, 2022년 12월26~31일 8기6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2020년 연말 당중앙위 전원회의는 생략됐는데, 대신 2021년 1월5~12일 노동당 8차 대회가 열렸다. 조선노동당 규약을 보면, 노동당 중앙위는 “당대회와 당대회 사이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한다”(노동당 규약 32조)고 돼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