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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일 ‘북 제재’ 강조…중 “충돌 피해야”

등록 2010-05-30 18:45수정 2010-06-18 14:07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제주/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오전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 기자회견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제주/청와대사진기자단
3국 정상 “천안함 지속 협의” 발표속 미묘한 시각차
이 대통령 “전쟁 두려워하지 않지만 할 생각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30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틀간의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세 정상은 공동 발표문에서 “일본과 중국 정상은 한국과 국제합동조사단에 의해 수행된 공동 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였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또 “우리는 비핵화된 한반도가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 안보, 경제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6자회담 과정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공동 발표문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태에 있어서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이번 문제는 우리가 다뤄야 될 확실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지도 않고 전쟁할 생각도 없다”며 “북한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도 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북한의 명백한 반성과 사죄가 전제돼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그러나 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생긴 엄중한 영향을 해소하고 긴장한 정세를 점차적으로 변화시키며,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의사소통과 조율을 적절하게 하고, 사태를 이 지역의 평화 안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는 게 공동의 이익과 장래의 이익에 가장 부합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3국 협력 향후 10년의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3국 협력 비전 2020’을 채택하고, 3국 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국 협력 상설사무국을 내년 한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세 정상은 이달 출범한 3국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가 2012년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서귀포/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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