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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백령도 관광객, 4월 이후는 평소 20% 수준

등록 2010-07-03 11:05수정 2010-07-03 15:13

6월30일 백령면 연화리 두무진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과 유람선들.
6월30일 백령면 연화리 두무진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과 유람선들.
5월 입도객 4800여명, 군 인력 빼면 순수여행객 거의 없어
7~8월 휴가책 대책도 못세워…“나아질 것” 막연한 기대만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백령도를 찾은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했다. 여객터미널 여객표 판매 현황을 기초로 백령면에서 작성한 ‘백령도 입도 현황(백령면 주민 제외)’을 보면 2006년 4만7425명, 2007년 5만6757명, 2008년 6만9102명, 2009년 7만5983명이 백령도를 찿았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입도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5월까지 1만6807명이 백령도를 다녀갔다. 지난해와 월별로 비교해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09년 1~3월을 살펴보면, 1월 2825명 2월 2825명, 3월 3566명이다. 2010년의 경우, 1월 2216명, 2월 2447명 3월 3780명이 들어왔다. 3월에 입도객이 오히려 늘어났다. 백령면 사무소 이성범씨는 “천안함 사고 이후 들어온 군 병력과 인양 작업을 위해 들어온 사람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부터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에는 입도객이 5698명이었는데, 올해 4월에는 3520명으로 줄었다. 이때도 천안함 사고 관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여행객은 4월부터 거의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입도객은 지난해 1만795명이었던 것이 올해 4844명으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평소 2~3천명은 군부대, 공사 인력등 고정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인데, 이를 제외하면 순수 여행객 숫자는 거의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입도객 숫자가 줄었지만 백령면에서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김대식 백령면 부면장은 “7~8월이면 휴가철인데, 아직 대책 세운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부면장은 또 “서울 등지에서 ‘백령도로 오세요’ 라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에서 관광을 담담하는 이성범씨는 “옹진군에서도 별다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여행객 유치를 위해 면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7~8월에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령도 전체 가구 수는 2,409가구로 농가 698가구(28.9%), 어가 160가구(6.6%), 기타 1551가구(64.5%)이다. 이 중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군인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천여 가구가 상업이나 여행업에 종사하거나 직장인이다. 전체 주민 50% 이상이 여행업이나 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백령도=글·사진 이충신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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