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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사망 하루전까지 ‘현지지도’ 건재 과시

등록 2011-12-19 21:05

김정일 최근 행보
중국·러시아 방문 등 활발
군부대 시찰 등 ‘김정은 동행’
후계체제 힘 실어주기 애써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하루 뒤이자 공식발표 하루 전인 18일, 국가우표발행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20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북한 최고 수뇌부가 공식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텔레비전에조차 김정일 사망을 비밀에 붙였거나 19일 낮 12시 공식발표 때까지 보도를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북한 관영매체들의 보도가 사실상 유일한 소식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선중앙방송>이 전한 김정일 동정 보도는 지난 15일치가 마지막이다. 이날 중앙방송은 ‘현지지도’ 일시를 밝히지 않은 채 “김정일 위원장이 개점을 앞둔 평양 광복지구상업중심을 현지지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두달새 중앙방송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과 함께 거의 날마다 군부대 시찰, 공장 현지지도, 외국 대사 접견 등을 이어갔다. 북한 중앙방송이 전한 사망 일시도 토요일인 17일 이른 아침이었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동시에, 정치·경제·군사 전방위에서 후계체제 확립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김위원장의 마지막 해외 방문은 지난 8월 러시아 방문이었다. 올해 5월 방중에 이어 석달만에 수천㎞의 ‘깜짝’ 방러로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등 경제협력 현안들을 논의했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를 통과해 하얼빈 등 동북지역 공업 도시들의 산업시설을 둘러봤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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