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해상작전 헬기 구입비용 애초의 두배

등록 2012-05-21 19:54수정 2012-05-21 22:38

전투기 이어 가격논란 불붙어
“최대규모 무기구매 재검토해야”
이명박 정부가 올해 최우선 국방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육·해·공 대형무기도입 사업’ 중 하나인 해상작전 헬기의 구입 비용이 애초 예상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에 이어 불거진 가격 논란으로 전체 무기 구입 비용이 정부가 발표한 14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미 국방안보협력처가 지난 16일 “한국 정부가 시호크 헬기(MH-60R) 8대, 엔진 18대, 통신장비, 전자전 시스템 등의 판매를 요청했고 그 가격은 10억달러”라며 구체적인 무기 내역과 함께 미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10억달러는 현재 환율을 고려하면 애초 정부가 밝힌 5538억원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헬기 구매는 대외군사차관(FMS, 미 국방부가 대행하는 형식) 거래로 이뤄진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10월까지 기종 선정을 마치고 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미 의회에 보고서가 올라간 것은 사실이나 그대로 가격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계약 전이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14조원어치의 무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에 8조원, 공격헬기 도입에 1조8300여억원,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에 1조8050여억원, 무인정찰기 도입에 5002억원, 그리고 해상작전 헬기 도입에 5538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사전문지 <디펜스 21+> 김종대 편집장은 “헬기만이 아니라 모든 최첨단 무기들의 가격 책정에 오류가 있다”며 “구입 비용이 20조원까지 늘어나고 도입 뒤 운용 비용 부담까지 안아야 하는 다음 정권은 계약 이행 과정에서 빚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편집장은 “공론화 없이 추진중인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일본산 쓰레기 쓰나미’ 알래스카 덮친다
챔피언 김주희 “생활고에 자살시도…갑자기 억울”
SBS ‘고양이 기생충’ 보도에 누리꾼 반박글 쏟아져
카이스트 학생들 캠퍼스에 책상 놓고 ‘공부 시위’
6억 들고 튄 승려 잡고 보니 ‘장발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1.

‘야당이 박수 한번 안 쳐줬다’ 윤석열에…“국힘 데리고 북한 가라”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2.

이재명, 연설 중 국힘 소리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3.

윤석열 ‘북풍’ 부메랑…북한 ‘평양 무인기’ 국제기구 조사 요청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4.

명태균 쪽 “비상계엄도 김건희 때문에 터진 것”

문재인, ‘양심’ 읽으며 윤석열 ‘비양심’ 직격…“온 국민이 목도 중” 5.

문재인, ‘양심’ 읽으며 윤석열 ‘비양심’ 직격…“온 국민이 목도 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