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함 1발 80km 비행…북 어선 월경 강경대응에 맞대응 분석
북한이 우리 정부가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연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서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달 27일 평안남도 서해안에서 시험발사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1발이 서해상으로 80여㎞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가 4일 밝혔다. 이날은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북한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계획적인 도발로 규정하고 도발시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바로 다음날이어서 우리 정부의 발표에 대한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시험발사가 일상적인 성능개량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북한 어선이 엔엘엘을 넘어오는 것에 대한 우리 쪽의 강경한 입장에 반응한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에 사거리 46㎞의 스틱스와 사거리 90㎞ 안팎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다수 배치해놓고 있다. 북한은 최근 엔엘엘 이남 해상에서 초계활동하는 우리 해군 함정을 목표로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이 지난달 27일 이전에도 서해와 동해에서 지대함 등 단거리 미사일을 4~5차례 이상 시험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서해안에서는 가을 꽃게잡이 철을 맞아 북한 어선 100여척과 중국 어선 300여척이 엔엘엘 인근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북한 어선은 지난달에만 5차례 남쪽으로 넘어온 바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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