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미사일 전력 상황은
군 “배치까지 오래 안 걸릴 것”
중고도 무인기 전력화도 박차
군 “배치까지 오래 안 걸릴 것”
중고도 무인기 전력화도 박차
국방부는 새 미사일 지침과 관련해 향후 미사일 전력 증강예산 2조3500억원을 지난 8월 긴급소요로 중기 예산에 반영해 사거리 550km와 800km 탄도미사일을 개발 배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무인항공기에 대한 예산도 편성해 즉시 전력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은 지난 2001년 미국과 합의한 미사일 지침에 따른 ‘현무2’로, 사거리 300km를 고려해 주로 휴전선 인근에 연대급으로 편성돼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시 합의에서도 연구개발 분야에 제한이 없어 미사일 기술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 왔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꾸준히 기술을 축적해 왔고 상당히 근접한 수준으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고 예산 투입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무2의 위력이 축구장 수십 개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며 “능력 면에서는 거의 와 있다고 생각해도 되며, 그것을 무기화하는 과정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무인항공기는 ‘송골매(RQ-101)’와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 ‘스카이락2’를 운용하고 있다. 송골매는 탑재 중량이 290kg으로 유효 운용 고도가 2km에 불과해 저고도 정찰만 가능하다. 군은 이번 지침 개정을 계기로 중고도 이상 무인정찰기 개발에 착수하고 공격무기까지 갖추도록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에 착수해 10~15km 상공에서 지상목표물을 탐지하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미군의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에서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에 준하는 전략무기로 분류되며, 대당 가격이 9400억원에 달한다.
하어영 기자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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