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우리민족 사무총장
[싱크탱크 광장]
인터뷰 l 강영식 우리민족 사무총장
인터뷰 l 강영식 우리민족 사무총장
‘2015 대북지원 국제회의’를 조직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하 우리민족)의 강영식 사무총장은 1996년 우리민족 출발 때부터 활동해온 우리나라 대북지원의 산증인 중 한명이다. 강 총장은 “이번 국제회의의 외국인 참석자들도 20년 대북지원 역사를 꿰뚫어보고 있는 인물들”이라며 “이들과 함께 대북지원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면서 좀더 나은 대북지원을 모색해나가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민족은 2009년부터 해마다 ‘대북지원 국제회의’를 조직해왔다.
“대북지원 국제회의는 국내 엔지오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정보 공유를 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대북지원이 1회적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나은 대북지원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구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런 자리를 통해 대북지원단체들이 서로 이해하고 인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령 국제 엔지오들은 대북지원이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알게 됐고, 국내 엔지오들도 국제적 관점을 이해하게 됐다.”
-올해 국내외 참석자들의 면면들이 화려하고 다채롭다.
“국제 엔지오의 경우 대북지원을 행정적으로 몇 년 하다가 다른 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참가하는 분들은 20년간 대북지원을 하면서 전반을 꿰뚫어보고 있는 분들이다. 대북지원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마지막날인 11월5일에는 ‘대북지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이 회의를 통해 공유한 부분을 국제사회에나 한국 사회에 함께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북한의 상황이 좀 나아졌지만, 국제사회와 한국의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이 중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제회의 이후의 계획은?
“앞으로 더 나은 대북지원을 위해 이번 회의에 참가한 그룹들이 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글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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