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순안 일대에서 북태평양 해상으로 쏴
합참 “최대고도 770㎞, 비행거리 3700㎞”
군, 현무-Ⅱ로 대응사격…청, NSC 전체회의 소집
합참 “최대고도 770㎞, 비행거리 3700㎞”
군, 현무-Ⅱ로 대응사격…청, NSC 전체회의 소집
북한이 또 다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오늘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약 770여km, 비행거리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고 합참이 덧붙였다.
합참은 이번 발사된 탄도미사일에 대해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으나, 비행고도와 사거리 등으로 미뤄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순안 비행장 일대에서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2700여㎞를 날아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지도록 했다. 화성-12형은 최대사거리 4500~5000㎞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12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응 사격을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현무-Ⅱ 탄도미사일을 도발 원점인 순안 비행장까지의 거리(250km)를 고려하여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애초 엔에스시 상임위를 소집했다가 이후 전체회의로 바꿨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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