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코로나19를 막아라” 군, 국민 지원에 총력전

등록 2020-03-02 11:55수정 2020-03-02 12:07

국군대구병원, 5일부터 민간인 확진자 수용
군에서 의사와 간호사 111명 추가로 투입
공중보건의 750명도 군사훈련 미루고 현장에
음압병상 설치, 마스크 수송에 병력과 차량 지원
국방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생산 6개 민간업체에 장병 72명과 수송차량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 제공
국방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생산 6개 민간업체에 장병 72명과 수송차량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 제공

군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 5일부터 대구 지역 코로나19 민간인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국민 지원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에 군 의료인력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 111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위한 군 지원대책’을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야전부대를 제외한 군 병원 의료인력 1415명의 23% 수준인 327명을 범정부 대응에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임용할 공중보건의 750명에 대해선 4주 간의 군사훈련을 미뤄 5일부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77명의 군 의료인력이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군은 또 국군대구병원의 음압병상을 88개에서 303개로 확대하기 위해 공사에 투입된 공병부대 인력을 25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음압유지기 설치 기간도 4일 이내로 줄여 121대를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대구 지역 거점병원인 동산의료원에 군 의료진 20명이 투입돼 있고, 국군대구병원에선 군 의료진 79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추가 의료인력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의료공백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의무인력을 차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임시 선별진료소 행정지원과 검체체취 운전지원, 자가격리자에 대한 심리상담사 지원 등에 470명을 투입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요청한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을 위한 인력 600명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인력은 대구 200명과 경북 90명을 비롯해 서울 248명, 경기 47명, 부산 50명, 강원 7명, 전남 8명 등이다. 군은 현재 공항 등 검역소의 통역과 검역 지원 등에 1060명의 병력을 투입한 상태다. 통역요원 가운데 23명은 지원을 자청했다.

군은 마스크 생신 및 수송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군 수송차량을 이용해 대구 지역에 110만장을 공급했고, 6개 업체의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제작지원 병력 72명과 물자 수송차량 2대를 지원했다. 국방부는 “관련 부처에서 추가적인 지원 소요를 검토 중“이라며 “이는 군은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즉각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군내 코로나19 관리에 대해선 “국군의학연구소와 수도병원 등에서 자체적인 확진검사 능력을 갖추고 하루 150명을 검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사기관을 늘려 6일부터는 하루 최대 240명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일 오전 9시 현재 관리 중인 장병은 모두 9790명이며, 이 가운데 단체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당국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해 예방 차원에서 격리 중인 장병이 888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