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비무장 흑인 남성의 사망 사건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정규뉴스 시간에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네아폴리스(미니애폴리스)시에서 25일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살해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사건 경과 등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중앙TV는 "현지에서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규탄하는 항의 행동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항거 기운이 거세지자 미네소타 주지사가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경찰의 가혹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유혈 폭동으로 비화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윗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분노한 시위대 일부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백악관이 한때 봉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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